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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몰입-몰입과 초등 아이의 공부

책리뷰

by real-lee 2024. 8. 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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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황농문/2020.07.14./알에이치코리아)]이란 책을 읽기 전에는 그냥 한 가지에 집중하라는 뜻이겠거니 했다.

'별 이야기 아닐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책이 두껍지?'하고 의아했다.

그런데 책을 읽어 보니 삶의 여러 분야에서 의미가 굉장히 많았다.

이번에는 초등생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몰입을 공부에 적용할 수 있는 점에 대해서 보려고 한다.

 

 

   ◇  목차  ◇  

  • 지적 능력 차이는 질보다 양의 문제
  • 인내력을 기르는 방법
  • 공부 잘 하는 법
  • 기억의 원리

 


지적 능력 차이는 질보다 양의 문제

 

p22 천재와 보통 사람 사이의 지적 능력 차이는 질보다는 양의 문제이다.

 

지금까지 나는 지능은 타고 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이큐가 낮게 태어나면 아무리 공부를 해도 소용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노력 차이였다니. 초기에는 질보다는 양을 많이 늘려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어 왔는데 지적 능력도 양의 차이라는 게 놀랍다.

나는 지금까지 양을 중요시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무엇이든 질적으로 성장하고 완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래서 공부가 엄청 어렵게 느껴졌을 지도 모르겠다. 양을 채우지 않고 질부터 높이려고 했으니까 말이다.

천재들도 양을 채우려고 노력하는 마당에 내가 질부터 채우려 했으니 채워졌을 리가 없는 게 당연하다.

아이 공부에 있어서도 책상에 앉아 있는 절대 시간(양)을 점차 늘리는 훈련을 시켜야 겠다. 

 

 


 

 

인내력을 기르는 방법

 

pp164-165 시냅스의 가소성은 어떤 행동이나 생각을 하면 그 결과가 시냅스의 영구적인 변화로 나타나서 인격이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내가 나를 바꿀 수 있다.

(중략) 동일한 형태의 스트레스가 반복되면 점점 견디기가 수월해지고 결국 인내력이 형성되는 것이다.

 

시냅스가 영구적으로 바뀌어서 사람이 변화할 수 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지금 나는 시냅스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내가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훈련을 통해 나의 뇌를 변화시켜 얼마든지 내가 원하는 나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말은 참 희망적이다.

아이의 공부는 인내력을 기르는 과정이라고 오은영 박사님이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인내력을 훈련을 통해 기르면 그만큼 공부도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공부 잘 하는 법

 

p43 공부를 한다는 것은 단지 오랜 시간을 의자에 앉아있는 것에 불과하다.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심심하니까 앞에 책을 펼쳐놓고 그것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서 있는 것보다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것이 훨씬 더 편하다.

 

공부를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였다. 그동안 나는 공부를 너무 대단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나한테 너무 어렵게 느껴졌고 과제 난이도가 너무 높았다.

그런데 만약 공부가 책상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에 불과하다면 과제 난이도가 훨씬 낮아진다. 내 실력과 함께 갈 수 있는 것이다.

아이한테는 책상 앞에 있기만 해도 공부하는 거라고 가르쳐줘야겠다. 어렸을 때 그리고 공무원 준비할 때 대학교 생활에서도 언제나 공부는 나에게 너무 어려웠다. 그렇지만 꼭 해야 되는 것이기에 의지를 매우 많이 써서 머리에 넣으려고 매우 노력했다. 그렇지만 두통만 심해질 뿐 그렇게 효율적이진 않았다.

너무 어렵게 느껴졌고 그래서 시작하기가 어려웠고 시작하면 노력을 너무 많이 해서 두통이 와서 지속하기도 어려워서 공부는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었다.

그런데 공부는 그냥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이 다라니. 되게 신선한 개념이었다.

공부가 인내심을 기르는 영역이라는 것은 오은영 박사님도 하신 말씀이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인내심만 기르면 된다니. 그런데 심심하니까 책을 보고 있는 거고 책만 들여다보면서 시간을 보내면 되는 거라니.

난 세상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공부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끼며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것 그게 공부의 전부다. 공부는 엉덩이 싸움이라고 한 말이 딱 맞는 거였다. 난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그래서 내 아이는 공부를 제대로 알려주고 싶다.

틀리는 것을 싫어하고 항상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고 싶어하는 내 아이는 나와 너무나도 닮았다. 그래서 하루 빨리 그 믿음을 깨주고 싶다.

"공부는 그냥 책상에 앉아 있는 거야. 그렇게까지 열심히 해야 되는 게 아니야. 공부가 안 될 땐 그냥 밑줄만 쳐. 그것도 다 공부야. 앉아 있는 것만도 공부거든."

이라고 어제부터 말해주기 시작했는데 과연 앞으로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 

 


 

 

기억의 원리

p117 해마는 어떤 기준으로 중요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구별하는 것일까? 그 기준은 정보가 입력될 때의 감정의 강도와 정보에 반복 횟수이다.

 

기억을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은 감정과 반복이었다.

그래서 감정과 관련된 기억은 어릴 때의 기억이라도 아직까지 남아 있는 거였다.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의 비법을 보면 5회독, 10회독했다고 한다. 1번 최선을 다해 공부한 것보다 10번 보통으로 공부한 게 더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이다. 공부할 때는 반복이 중요하다.

아이가 책을 볼 때 10번, 20번씩 보곤 한다. 그 책의 내용은 아무 때나 떠오를 정도로 기억을 하고 나에게 더 재미있게 얘기해 준다. 반복의 효과이다. 공부할 때 반복, 반복, 반복해서 보게 해야겠다.

 

 


 

 

요즘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적용함과 동시에 아이에게도 내가 깨달은 것을 가르쳐주게 된다.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책이 매우 고맙다.

책에 나오는 좋은 말은 주변 사람에개서는 자주 듣기 힘든 말인데 내가 찾던 멋진 어른들은 책 속에 다 있었다. 멋진 어른들을 만나서 좋은 가르침을 받고 싶다는 소망이 항상 있었는데 그걸 책을 통해서 이루는 요즘이다. 그게 매우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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